335.4m²의 대지에 지어진 본 건물은 건물의 노후화로 인한 내/외부의 문제 점을 가지고 있고, 다소 떨어지는 공간 활용도 개선되어야 했다. 외부의 소재로는 경제성을 고려한 커튼월의 적용이 적합 하였다. 서로 다른 질감과 반사성을 지닌 유리는 각 커튼 월의 잠재적인 단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각 블록을 덮을 것이다. 시각적인 효과는 보행자의 시선을 하늘로 향하게 하면서 각 타워의 스택 블록 사이에 끈으로 묶인 리본 중 하나이다.

 

 

한 공간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요소는 무엇일까? 공기의 밀도와 습도? 조도? 냄새? 인테리어? 모든 것이 하나가 되어 그 무엇을 만든다. 공간에서 느끼는 분위기(air, atmosph ere, mood)는 좀처럼 정의내리거나 형용하기가 힘든 단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설명할 수 없을지언정 느낄 수는 있다는 점이다.

 

브랜드의 브랜딩(자기다움으로 남과 다름)으로 공간은 중요하다. 공간도 브랜드 일부이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공간은 무엇을 많이 팔기 위해 평면적 부지를 공급하는 곳이 아니라 감성과 문화 스토리를 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공간에는 의미와 독창성이 묻어나야 하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브랜드를 직접 체험하는 장, 브랜드와 소비자가관계를 형성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 Exterior에서의 무지, 관심이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으로 바뀌어, 1F에서 이 낯선 향과 심비감이 2F의 기대감과 이끌림을 연출 되고, 3F의 감동과 흥분을 지나, 4F에서 환상적인 충격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이것이 ‘수일’이 이라는 공간만의 의미를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이다.

동네 호텔, 동네 성당, 그리고 생활 잡화 가게… 친근하고 부드럽고 편안하고 머물고 싶고 쉬고 싶어지도록 만드는 것은 공간 디자이너만의 몫은 아니다.

 

 

 

 -아주디자인그룹 설계소장 공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