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 도시’의 배경이었던 대림동에 위치하고 있는 명지성모병원

 

현장이 위치한 곳은 영화 ‘범죄 도시’의 배경이었던 곳으로 다소 이국적인 풍경이 혼돈스러움으로 다가왔다. 병원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 그리고 구건물과 신건물의 조화가 주변 풍경과 사뭇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구건물 본관으로 들어섰을 때의 그 심각성은 건물이 가지는 나이만큼 누 군가에 의해 조금씩 변형을 시도했음 을 알 수 있었다. 일단은 구건물의 공간이 가지는 정체성에 대한 확립, 그리고 신건물과의 연계성의 포인트를 도출해내는 것이 관건이었다.

 

 

효율이 떨어지는 공간 활용도 개선되어야 하지만, 공간이 가지는 Identity, 즉 Brand의 Name value 강화 라는 측면에서도 고려되어야 할 문제점이 더 커 보였다. 외부의 소재로는 어떠한 소재가 됐건 컬러 및 패턴의 적용이 용이한 소재의 선택이면 무난해 보였다. 다만 건물 외관 전체를 통틀어 미디어 판으로 활용 해야 하고, 건물 자체가 가지는 상징적 구조물이 필요해 보였다.

 

 

 

 

이는 전면부의 미디어 파사드, 그리고 주차타워를 이용한 시계탑으로 표현되었고, 이러한 표현은 주변의 배경을 아우르는 최첨단의 건물임을 자명 하는 데는 적절 하였다.

외부의 상징성이 구건물의 1층 로비로 연계되어 천정과 전면에 적용되었고, Welcom space의 모든 이미지가 각 층과, 신건물 에도 영향을 주어 ‘상황인지형 디지털 미디어(Context-aware Digital Media)’, ‘융합형 In-door 내비게이션 (Convergent In-door Navigation)’, ‘스마트 문진 서비스/NFC 시스템’, ‘사이니지 시스템’, ‘초지향성 스피커’, ‘Digital Way-finding’, ‘Digital ceiling’ 등의 첨단 ICT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력이 적용되었다.

 

*현재 공사 진행 중 (2018. 09 완공 예정)

 

이제 대림동, 이국적인 풍경을 가진 이곳은 서울시에서 직접 문화관광교류 명소로 육성 지원하는 관광단지로 거듭나고 있다. 건물 자체의 상징성을 넘어서 ‘명지성모병원’ 건물 자체가 이곳의 전체적 상징으로 거듭나는 것은 시간문제며, 먼발치에서 열심히 응원할 것이다.

 

‘공간을 통해 무엇을 말할 것인가?’  브랜드 메시지가 명확하다면 그만큼 공간이 보여 주어야 할 것도 명확 해지는 셈이다. 

 

 -아주디자인그룹 설계소장 공현준-